올 상반기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변경한 회사는 43곳으로 지난해 39곳보다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호를 바꾼 상장사 10개사 가운데 7곳 정도는 기업이미지를 개선하거나 높이기 위해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43개사 중 65.1%인 28개사가 기업이미지 개선이나 제고를 목적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어 사업확장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변경이 11개사(25.6%), 그룹편입에 따른 CI통합이 3개사(7%), 주요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상호변경이 1개사(2.3%) 순이었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이 2013년 상반기 13개사에서 16사로 23.1% 증가했고, 코스닥시장법인은 26개사에서 27개사로 3.8% 늘었다.

예탁결제원은 “기업의 상호변경은 회사의 실적과 무관하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호만을 보고 기업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