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산업 전업종에 걸쳐 근로자의 평균연령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근로자 평균연령이 크게 늘었는데, 이로 인해 비용부담이 늘고 생산성도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기업인력 고령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는, 총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공급 감소가 성장을 제약할 것이며, 빠른 속도의 인구구조 변화로 기업과 사회가 대응할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업종 전체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2010년 39세에서 2023년 43.8세로 4.8세 늘었다. 평균연령이 크게 증가한 업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9.6세), 사업시설관리 임대업(6.4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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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의 경우, 유일하게 평균연령이 50대를 넘어섰다. 제조업은 2010년 대부분 업종의 평균연령이 30대였지만, 2023년에는 40대 초중반으로 올랐으며 특히 중화학공업 분야의 연령이 높다. 제조업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임원 등으로 근무하고 있는 산업기술인력의 경우에도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고령화 비율이 높고, 인력부족률도 높았다.

서비스업에서는 최근 종사자가 빠르게 늘고있는 사회복지서비스업의 평균연령 상승세가 두드러져, 향후 해당 분야에서 인력부족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근로자 평균연령이 크게 증가했는데, 고령 근로자 비중도 높았다. 2013년에서 2023년 사이 평균연령 증가폭을 보면, 10~29인 기업이 3.8세, 30~99인 기업이 3.7세 증가했다. 반면 기업규모가 가장 큰 500인 이상 기업의 증가폭은 2.3세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노동인력의 급속한 고령화는 비용부담 증가, 생산성 둔화 등을 야기하며, 향후에는 인력부족 등의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령화 진행속도가 빠르고 인력수요가 늘고 있는 업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학력의 중고령 노동인구 활용과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 하락과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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