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대출채권이 불과 1년새 17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지난 5월말 기준으로 13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조7000억원(15.1%) 늘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7조2000억원(9.2%) 증가한 85조7000억원, 기업대출은 10조5000억원(26.9%) 증가한 49조3000억원이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특별계정 포함. 단위:조원, %<자료=금감원>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높았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조7000억원(15.2%) 증가한 28조원, 보험계약대출은 2조4000억원(5.0%) 증가한 49조7000억원이었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은 5조8000억원(43.2%) 증가한 19조1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4조7000억원(18.3%) 증가한 30조2000억원이었다.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5월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61%로 지난해 5월에 비해 0.14%p 감소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7%p감소한 0.49%, 기업대출 연체율은 0.29%p 감소한 0.83%였다.

금감원은 “전년동기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총자산 증가율과 같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다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금리가 오를 경우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험회사의 대출 규모 및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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