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E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7.5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1.2조원)보다 3.7조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39.4조원으로 1년 전(35.5조원)보다 3.9조원 늘었다. 

이번 현황은 주가연계(ELS·ELB) 및 기타연계(DLS·DLB) 파생결합증권과 사채를 모두 합산한 것이다. 

상반기 중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올해 6월말 잔액은 80.5조원으로 지난해말(94.3조원) 보다 13.8조원 감소했다. 

상반기 ELS 발행액은 18.3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6조원(16.4%) 감소했다. 지난해 말보다는 22.6조원(55.3%)이나 줄어들었다. 상반기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10.4조원으로 1년 전보다 4.5조원(76.3%) 늘었다. 

금감원은 “이는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와 발행사가 높은 수익률을 지급할 수 있는 고금리 환경 등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또 상반기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이 감소한 것은 “HSCEI 지수 기초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액이 9.2조원으로 1년 전보다 7.5조원(44.9%) 감소했고, 비중(50.5%)도 25.8%p 감소했다. 반대로 종목형 ELS 발행액은 8.0조원으로 3.6조원(81.8%)증가했고 비중도 43.9%로 24.0%p 상승했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KOSPI200이 7.6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S&P500(6.4조원), EuroStoxx50(5.9조원), Nikkei225(1.6조원) 순이었다. 

상반기 ELS 전체 상환액은 32.9조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6조원(30.0%) 늘어났다. 지난해 말에 비하면 6.1조원(15.6%) 감소했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잔액은 S&P500이 13.0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KOSPI200(12.6조원), EuroStoxx50(12.2조원), HSCEI(7.1조원), Nikkei225(2.8조원) 순이었다. S&P500, KOSPI200, EuroStoxx50 기초 ELS의 발행잔액은 2023년 6월말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사채는 발행인의 신용상태·지급여력에 따라 원금이 보호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에게 관련 위험을 안내”하고 있으며, “주요 주가지수 기초 ELS 투자자 유의사항 배포 및 ELS 발행 동향 등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