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증권사 등은 공매도를 목적으로 주식을 빌릴 경우 1년 이내에 상환하도록 기간이 제한된다. 

공매도 시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의 중개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증권금융은 ’매도 목적 대차거래 상환기간 제한‘을 위한 업무규정 개정 및 중개기관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변경된 규정은 오는 11월1일부터 시행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의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중개시 상환기간 제한을 위한 모범규준 개정을 완료했으며, 중개서비스 제공 증권사는 2025년 3월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9월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서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의 상환기간 제한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후 이번 규정 개정에 따라 공매도 예외거래가 가능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를 대상으로 대차거래 상환기간을 최장 12개월 이내(90일 단위로 연장)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는 공매도를 위해 대차거래를 하는 경우 거래 목적을 표시하고 90일 단위로 연장해야 하며 연장하더라도 1년 안에는 해당 대차거래를 상환해야 한다. 

개인투자자의 대주거래 상환기간을 제한하기 위한 증권금융은 관련 규정 개정이 완료됐다. 10월 중에 금융투자협회 규정까지 개정되면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와 대주의 상환기간이 모두 최장 12개월로 제한된다. 

대차거래 중개기관들로 이뤄진 합동 TF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조건 측면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