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심이체는 자동납부의 법상 정식 명칭이다. 보통 소비자가 통신료·보험료·렌탈료와 같이 정기적으로 이용요금을 납부할 때 사용된다. 다시 말해 보험료가 정기적으로 소비자 통장에서 보험을 가입한 보험회사로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최초 계약시 소비자는 수취인이 자신의 계좌에서 이용요금을 정기적으로 출금하는 동의(동의서, 녹취 등)를 하고 수취인은 정기적으로 이용요금을 소비자의 계좌에서 출금하게 된다.

예를 들어 A씨(소비자)가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해 휴대폰 서비스를 신청하면 아래와 같은 계약서를 작성하고 본인 서명을 하게 된다. 이동통신사(수취인)는 은행에 ‘A씨는 향후 휴대폰 요금이 A씨 본인 계좌에서 자동으로 이동통신사 계좌로 이체되는 것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통보하고, 요금 납부기일에 맞춰 은행에 요금이체를 요청하게 된다.

휴대폰 서비스 계약서(예시)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자금융법(제2조12호)은 전자자금이체로 △금융회사에 대한 지급인의 지급지시(일반이체)와 △금융회사에 대한 수취인의 추심지시(추심이체) 두가지를 규정하고 있다.

한편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기존의 은행 자동납부(추심이체)를 손쉽게 해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일부 은행의 경우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동납부 현황 조회와 해지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은행에서 인터넷뱅킹을 통한 해지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거래은행에 요청해 자동납부 해지를 요청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적극 알리고 소비자가 자동납부 해지를 요청할 경우 간편하게 해지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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