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정원 공연 모습. <사진=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이 11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조선왕릉 5곳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에서 답사, 체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표 공연은 ‘신들의 정원’이다. 신들의 정원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조선의 국장(國葬)과 왕릉에 얽힌 이야기를 표현한 융복합 공연이다. 드론을 활용한 불빛 공연(라이트쇼)과 생동감 넘치는 호랑이 인형 공연 등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화려한 밤의 왕릉을 경험할 수 있다. 신들의 정원은 홍릉·유릉(10.12~10.13)과 영릉(10.19~10.20) 두 곳에서 열린다. 1인당 1만원에 판매되는 유료 공연이며, 1인 4매까지 티켓링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왕릉음악회’는 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영릉(세종대왕릉) 등 조선왕릉 4곳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음악가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왕릉마다 각기 다른 주제의 공연으로 꾸며져, 가을 왕릉을 찾은 관람객의 감성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왕릉음악회는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동구릉에서는 ‘능참봉이 들려주는 왕릉이야기(10.19~10.20, 1일 2회 10:30·15:00)’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능참봉이 들려주는 왕릉이야기는 오늘날 9급 공무원 격인 ‘능참봉’과 함께 동구릉을 돌아다니며, 왕릉 내 주요 장소(재실, 정자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일상 재현극이다. 프로그램은 사전예약(티켓링크, 회당 40명)과 현장접수(잔여 인원에 한함)를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무료다.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조선왕릉축전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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