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정부가 직접 인증하는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의 시범사업을 이번 달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에는 승용차 배터리의 경우 현대·기아, 이륜차 배터리는 그린모빌리티·대동모빌리티·LG에너지솔루션 등 5개 업체가 참여한다. 

 

배터리 인증제는 전기차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안전성을 정부가 사전에 직접 시험해 인증하는 제도로,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최근 전기차 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을 발표했으며, 이번 달부터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을 통해 배터리 인증제를 조기에 안착시켜 전기차 안전성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참여업체와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시범사업을 실시하기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터리 안전성 시험에 착수한다.

배터리 안전성 시험은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성능시험 대행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총 12개 시험항목에 대해 진행한다.

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은 “배터리 인증제는 전기차 안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배터리 인증제가 조기에 안착해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