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대형 대목 선인장에 선인장 신품종을 접목해, 기존의 접목 선인장보다 8배 커진 신상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접목 선인장’은 두 종류의 선인장을 붙여 만든 품종이다. 보통 10~15cm 길이의 삼각주 선인장을 대목으로 삼고 빨강, 노랑, 분홍 등 화려한 색상의 선인장을 접목해 생산한다. 

이번에 개발한 신상품은 삼각주 대신 크기가 큰 용신목과 연성각 선인장을 대목으로 이용하고,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육성한 비모란, 산취, 레브티아, 아스트로피튬 등 신품종을 접목해 최대 120cm의 대형 크기를 자랑한다. 

소비자 역시 대형 선인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전에 농기원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연성각 선인장에 산취 또는 레브티아 선인장을 접목한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특히 30대 이하는 40~80cm, 40대 이상은 80~120cm 크기의 선인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기원은 이번에 신규 개발한 대형 접목 선인장을 농가에서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영농기술을 보급해 농가 소득증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국내 선인장 소비시장 확대와 농가 소득증가를 위해 대형 접목 선인장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선인장 신상품을 연구,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