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적설하중으로 변형 위험이 높은 공업화박판강구조 건축물 279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공업화박판강구조(PEB, Pre-Engineered Metal Building System)는 힘이 많이 걸리는 부분에는 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재료인 부재를 크게 하고, 힘이 적게 걸리는 부분에는 부재를 작게 해 구조부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공법이다. 

이론적인 오점은 없지만, 시공이 부정확하거나 관리가 부실한 상태에서 눈이 쌓여 하중이 증가하면 구조물이 꺾이거나 뒤집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경기도는 오는 12월6일까지 279곳의 공업화박판강구조 건축물 점검에 나선다. 42곳은 도·시군·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나머지 237곳은 시군 자체 점검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철골 접합부의 부식 등 유지관리 상태 ▲적설하중에 취약한 지붕층 주요 구조 부재 상태 ▲철골 부재 변형 등의 안전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에서 발견된 지적 사항 중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지 시정 지시를 하고,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시정 요구를 통해 개선할 예정이다. 

박종근 건축디자인과장은 “이번 안전 점검을 통해 동절기 대설 대비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건축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