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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말 기준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라면 수출액은 10월 말 누적 1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9억5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라면은 2014년 2억1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한 이후 9년 연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 등 케이(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 K-라면 수출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10월 말 기준 라면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한 2억680만 달러다. 다음으로 미국에는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1억7650만 달러의 라면이 수출됐다. 이어 네덜란드 7670만 달러(전년대비 57.7%↑), 일본 5180만 달러(6.1%↑), 영국 4500만 달러(50.9%↑), 필리핀 4300만 달러(39.2↑), 말레이시아 4070만 달러(2.5%↑), 호주 3870만 달러(28.4%↑) 순이다. 라면 10억 달러는 약 20억6522만개에 해당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라면이 문화와 함께 수출될 수 있도록 케이(K)-푸드 레시피 및 케이(K)-콘텐츠 연계 홍보를 비롯해 제품 개발, 현지화, 통관 등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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