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2조원으로 2분기(7.2조원)보다 13.9%((1.0조원) 감소했다. 

하지만 시중은행은 4.4조원으로 2분기(3.8조원)보다 0.6조원 증가했고, 지방(0.4조원)·인터넷(0.2조원)은행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산업은행 등이 포함된 특수은행에서 주로 발생했다. 3분기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원으로 2분기(2.9조원)보다 1.6조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는 전분기 영업외손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및 대손비용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8.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5조원)보다 3.4%(0.7조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최근 은행 실적에 대해 이자이익이 감소세라고 짚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6조원으로 2분기(14.9조원)보다 1.9%(0.3조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는 이자수익자산 증가(0.8%)에도 불구하고,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축소한 데 기인”했다고 풀이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4분기 1.63%에서 올해 2분기 1.6%에 이어 3분기에는 1.52%까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분기별 이자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 2.53%에서 올해 3월 2.50%, 6월 2.36%에 이어 9월에는 2.24%까지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은 증가한 반면,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자이익이 감소했으며 신용손실 확대로 대손비용은 증가”했다며, “순이자마진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재리스크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