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미생의 다리 해지는 풍경 <사진=경기관광플랫폼>

해가 지는 짧은 순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노을은 가을의 빛과도 닮아있다. 경기도가 추천하는 가을에 만나볼 수 있는 일몰 명소에서 노을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

◇화성 궁평항=낙조가 아름다운 어촌마을의 궁평항은 화성시 서신면 서쪽 해변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찬란한 노을뿐만 아니라 서해바다와 맞닿은 덕에 바다 낚시, 싱싱한 해산물로도 이름난 곳이다.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태양과 수평선이 만나는 즈음 궁평항의 데크가 따뜻한 황금빛으로 물드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용인 이동저수지=용인시 어비리 이동저수지에서 해질녘에 바라보는 낙조는 어비낙조라는 이름으로 용인8경 중 하나다. 이동 저수지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산과 물이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고,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도 다양하다.

◇안산 탄도항=탄도항은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항구로 풍력발전기와 노을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장소다. 바닷길을 따라 커다란 풍력발전기가 시원하게 돌아가는 풍경을 바라보면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시흥 미생의 다리=미생의 다리는 기다란 자전거 모양을 한 독특한 장소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어 이름난 명소로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출사를 위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해질녘, 다리를 향해 천천히 내려앉는 태양의 모습도, 새벽의 물안개가 자욱한 일출 광경 또한 신비하고 아름답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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