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출 또는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무역집중도’가 수출 상위 기업에 크게 치우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3분기 수출은 650억 달러였다. 3분기 전체 수출액 1738억 달러의 37.4%를 차지했다. 무역집중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p 증가했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을 유형별로 보면 석유화학과 도매업 등에서 줄었으나, 전자통신 등에서 증가했다. 

수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3분기 수출은 1175억 달러로, 무역집중도가 67.6%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2.3%p 증가했다. 

수입액으로 본 무역집중도은 수출에 비해 다소 낮았으나, 마찬가지로 상위기업 비중이 매우 컸다. 

 

수입 상위 10대 기업의 수입액은 480억 달러로, 전체 수입(1600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 증가했다. 

수입 100대 기업의 수입액은 911억 달러로, 무역집중도는 56.9%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는 0.7%p 증가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