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타종행사에 등장할 자정의 태양 연출안 <자료=서울시>

올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2월3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인 2025년 1월1일 새벽 1시까지 보신각 일대에서 시민이 주도해 열린다.

서울시는 올해 행사에서 보신각 현장에 모인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픽스몹(Pixmob)’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픽스몹은 관객이 착용하는 LED 팔찌를 무선으로 제어하는 조명기술이다. 타종 순간 시민들의 팔에서 LED 팔찌가 빛을 발산하며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팔찌의 빛이 보신각 일대를 물들이는 순간, 보신각 뒤편에서는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에는 올 한해 우리 사회에서 희망을 전한 시민영웅들이 참여한다. 39년째 쌀 나누기 봉사를 이어온 신경순 씨, 45년간 700회가 넘는 헌혈을 실천한 이승기 씨를 비롯, 추락 직전 운전자를 구한 박준현 소방교 등 시민영웅 11명과 서울시 명예시장 배우 고두심 씨 등 총 15명이 타종을 함께한다.

보신각 타종 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보신각 앞 사거리 각 방향에 설치된 무대에서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세계에 알리고 있는 아티스트들인 ▲악단광칠 ▲잠비나이 ▲향연 ▲이날치의 무대가 펼쳐진다. 33번의 타종 후에는 K-팝 유명 밴드들이 새해 축하공연을 펼치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힘찬 2025년의 시작을 함께한다.

심야 행사를 관람한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행사장 주변 경유 노선) 모두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5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모두가 함께하는 새해맞이 축제가 될 것”이라며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철저한 안전관리로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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