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1인분을 3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제공하는 청년밥상문간 사회적협동조합이 작년 한 해 동안 총 14만80그릇의 ‘따뜻한 한 끼’를 지역 주민에게 제공했다. 특히, 작년 3월부터 식사 나눔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디지털 기반으로 시스템을 변화하면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6일 식사 나눔 플랫폼 나비얌 운영사인 나눔비타민에 따르면, 앱 기반의 디지털 시스템으로 변환한 3월부터 10개월간 12만3152그릇의 김치찌개를 나눴다. 즉, 작년 한 해 약 88%의 이용자가 앱을 사용한 것이다. 

청년밥상문간을 찾은 한 이용자는 “앱에서 운영시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후기를 전했다. 

나눔비타민 관계자는 “기존의 수기 시스템을 완전히 탈피해 편리함과 접근성은 물론,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한 끼를 식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비얌 앱을 통해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지점별 쿠폰 현황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로 아동급식카드 인증 한 번이면 간편하게 무료 식사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밥상문간 이성구 사무국장은 “일 년 동안 많은 분의 관심과 후원으로 따뜻한 밥 한 공기를 나눌 수 있었다. 특히, 모바일 식사 쿠폰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불편함 없이 안정적으로 맛있는 김치찌개를 제공할 수 있어 기뻤다”며, “정성스럽게 준비한 김치찌개 한 그릇이 누군가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라며 지속적으로 온정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난 청년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시작으로 설립한 청년밥상문간은 ▲정릉점 ▲낙성대점 ▲이화여자대학교점 ▲슬로우점(대학로) ▲제주점에 이어 오는 2월 안산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