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물가 안정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올해 말까지 착한가격업소를 676곳 더 지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2011년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업소 지정 및 관리 지침’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개인 서비스 사업에 대해 가격, 품질, 위생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업체가 지정 대상이다.

단,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최근 1년 이내 1개월 이상 휴업한 사실이 있는 경우 ▲지방세를 3회 이상 또는 100만원 이상 체납하고 있는 경우 ▲영업 개시 후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옥외가격 표시제·원산지 표시제 등 중앙 및 지자체 의무 시책 미이행의 경우에는 신청이 제한된다.

2024년 12월 기준, 경기도의 착한가격업소는 1410개다. 종류별로는 외식업 1087개, 이·미용업 225개, 세탁업 32개, 목욕업 등 기타 66개가 있다. 

선정된 업체를 살펴보면, 수원시의 동남세탁소는 주변 상권보다 저렴한 세탁 요금을 유지해 2013년에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고, 포천시의 모정추어탕은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20년째 여름철마다 지역 어르신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 공헌을 인정받아 2018년 선정됐다.

우리 동네 착한가격업소 정보는 행정안전부 누리집과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 지정 신청은 관할 시군 지역경제과에 하면 된다. 시장·군수의 지정공고 후 지정을 희망하는 업주가 신청하면 시군이 평가해 지정한다. 지정이 되면 현판을 교부하고, 소모품 등 인센티브 물품을 지원한다. 

이문교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착한가격업소 지정 확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시군과 협조해 계속해서 지정업소를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