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24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집계 결과,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실적이 1965년 11월 이후 59년 만에 1조 달러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수출수주 분야에서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세번째 1조 달러 달성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는 1965년 11월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에 현대건설이 진출한 것이 처음이다. 해외건설은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진출해왔으며, 최근에는 북미·태평양, 유럽 등으로 진출하면서 지역이 다변화됐다. 1990년대 초반까지 토목·건축 분야 수주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플랜트 등 산업설비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등 용역 분야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

수주국가 누적 순위를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17.7%) ▲UAE(8.4%) ▲쿠웨이트(4.9%) ▲싱가포르(4.8%) ▲베트남(4.8%) 순으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기업별 누적 순위는 ▲현대건설(14.5%) ▲삼성물산(9.2%) ▲삼성E&A(9.0%) ▲현대ENG(7.3%) ▲GS건설(7.1%) 순이다.

역대 수주실적을 보면, 1위는 UAE 원자력 발전소(191억3000만 달러, 2009년), 2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80억3000만 달러, 2012년), 3위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73억 달러, 2024년), 4위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72억9000만 달러, 2014년), 5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68억4000만 달러, 2014년) 순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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