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동반하락했다. 하지만 금리격차는 오히려 확대됐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평균 연 3.21%를 기록했다. 11월(3.35%)에 비하면 0.14%p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를 유형별로 보면 순수저축성예금 3.22%, 시장형금융상품은 3.17%로 한달만에 각각 0.14%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평균 연 4.64%로 11월(4.76%)보다 0.12%p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대기업 대출(4.60%), 중소기업 대출(4.65%), 가계대출(4.72%)이 모두 줄었다. 가계대출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은 4.25%로, 11월(4.3%)보다 0.05% 줄어드는데 그쳤다. 10월(4.05%)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가 모두 하락했지만, 격차는 1.43%p로 한달새 0.02%p 확대됐다. 

2024년 12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44%로 한달만에 0.09%p 줄었고, 총대출금리는 연 4.73%로 같은 기간 0.04%p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29%p로 한달전보다 0.05%p 확대됐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