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연구인력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용’, ‘파견’, ‘양성’ 분야로 나눠 연구인력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이 연구인력 채용 시 연봉의 50%를 최대 3년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기업별 1명이며, 만 39세 이하 학사 이상 학위를 취득한 신진연구인력, 학사 취득 후 14년 혹은 석사 10년, 박사 5년 이상의 고경력 연구인력이 대상이다. 

이 경우, 내국인 연구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K-Work 플랫폼을 통해 구직 중인 외국인 연구인력과 고용계약을 체결하면 정부에서 전문인력(E-7-1) 비자 발급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3월4일까지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문 연구인력 파견도 지원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인력을 중소기업에 파견해 기술 애로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 정부는 파견인력 연봉의 50%를 최대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파견인력이 파견 중인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 최초의 지원기간에서 3년을 연장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약 30개사이며, ‘연구인력 지원시스템’을 통해 상시 신청을 받는다.

양성 지원도 추진한다. 교통대(충북권), 호서대(충남권), 창원대(경남권), 전북대(전북권) 등 권역별로 선정된 연구인력 혁신센터를 통해 중소기업과 연구인력을 매칭하고, R&D과제 수행 후 채용이 확정되면 최대 1200만원의 과제비를 6개월 이내로 지원한다.

올해는 딥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이라는 R&D 정책방향에 맞춰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에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갖춰야 하며, 신청은 3월 중 공고되는 내용에 따라 권역별 연구인력혁신센터로 하면 된다. 

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글로벌 기술 패권시대에 지역 중소기업에 필요한 우수한 연구인력을 양성해 공급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중기부의 지역특화 프로젝트인 ‘레전드50+프로젝트’ 등 지역 및 첨단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지원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