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간정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 및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모집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개인, 법인·단체 등 민간이 조성·관리하는 정원이다. 개인은 30㎡, 법인·단체는 건물 면적을 제외한 면적이 100㎡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은 정원 개방 여부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 단, 수목원정원법에서 규정하는 정원에 제외되는 공간은 신청할 수 없으며, 신청인 및 대상 필지에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등록이 불가하다. 참고로, 정원 제외공간은 도시공원, 도시자연공원구역, 대지에 조경한 공간, 개발제한구역 등이다. 

심사기준은 ▲정원의 특수성 및 역사성 ▲정원 규모·소재의 적정성 ▲정원의 조형성 ▲정원의 관리상태 ▲정원의 개방 및 안내 등이다. 교수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현장평가 등을 통해 최종 선정한다. 

서울시 개인정원으로 선정된 곳에는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증과 정원 입구에 설치할 간판을 수여하고, 매년 봄·가을에 꽃모를 지원한다. 우수한 개인정원에 대해서는 서울특별시장 표장도 시상할 계획이다.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규모가 있는 개인정원은 ‘민간정원 사전 컨설팅’을 시행해 민간정원에도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모집기간은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상반기 모집기간은 5월31일까지로 7월에 최종 선정한다. 하반기 일정은 8월 모집공고를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민간에서의 정원문화가 더욱 확산돼 서울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정원을 누리고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