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등이 포함돼 있어 수익성이 낮아, 재활용업체에서 처리를 기피하는 공유 전기자전거, 공유 전기킥보드 등 개인형 전동 이동장치(e-모빌리티)의 회수·재활용 방안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12일 수도권자원순환센터에서 한국환경공단,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이하 이순환거버넌스)과 ‘개인형 전동 이동장치(e-모빌리티)’ 순환이용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공유 전기자전거는 2021년 1600대에서 2024년 3만2000대로, 공유 전기킥보드는 2019년 300대에서 2024년 4만500대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수명이 다한 전동 이동장치는 재활용 가치가 높은 배터리만 선별 수거하고 재활용은 기피하는 상황이다. 개인형 전동 이동장치는 현재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비대상으로, 강화플라스틱 등이 다량 포함돼 있어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기전자제품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이행 체계를 기반으로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전동 이동장치의 재활용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는 전국 200여개 회원사 판매대리점과 물류센터에 개인형 전동 이동장치 수거 거점을 마련하고, 이순환거버넌스는 200여대의 폐전기전자제품 운반 차량을 활용해 무상 회수해 재활용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해당 재활용 실적을 전기전자제품 생산자책임재활용 실적으로 인정하는 등 적극 지원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연간 전기자전거(25kg 기준) 약 14만대 분량을 재활용해 철, 알루미늄 등 유가자원 약 3400톤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거 거점 위치 등 구체적인 배출 방법은 이순환거버넌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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