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은퇴를 준비 중이거나, 은퇴를 한 중장년 도민을 대상으로 ‘경기도 베이비부머 갭이어 인턴(人-Turn) 캠프’를 추진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인구 중 베이비부머가 차지하는 비율은 31%다. 이에 중장년 도민들의 인생 후반기 터닝포인트를 제공하고, 활동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자문회의를 진행해 캠프를 기획했다. 

대상은 40세 이상 64세 이하 중장년이며, 이 중 12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캠프 참여자는 2주간 생애 전환 교육과 자치회 구성 등에 대한 워크숍에 참여하고, 각기 팀을 구성해 지역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다. 이후, 지역에 머물며 일 경험을 쌓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팀별 성과 공유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지역 체류시기는 2일 이상 2개월 이내로 기간은 참여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지역 탐방에 드는 숙박비는 2일까지 지원된다. 

캠프 참가자는 5월부터 모집하고, 캠프는 6월에 워크숍을 시작으로 9월까지 진행한다. 캠프 진행에 앞서 경기도는 캠프에서 진행할 프로그램을 운영할 전문 수탁기관을 3월14일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캠프는 파일럿 형태로 운영하고, 프로젝트 이후 수혜자의 수요에 따라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만족도 조사와 모니터링 결과 등은 경기연구원의 베이비부머 지원방안 중장기 연구 과제에 반영될 예정이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베이비부머의 경제활동 정년 문제는 우리 가족의 문제이자 사회적 문제”라면서, “일자리 개수와 같은 산술적 문제가 아닌, 사회 공헌, 지역 상생 등 사회적 가치가 다양하게 구현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