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상장법인의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대한 중점점검사항을 14일 사전 예고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연결기준 자산 규모가 큰 코스피 상장사에게 제출의무가 있다. 당초 자산 2조원에서 2022년 1조원 이상으로, 2024년에는 5000억원 이상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3년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결과, 보고서의 기재충실도가 미흡한 사항, 정부 추진정책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관련 사항을 중점점검사항으로 선정하고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점점검사항은 핵심지표 4개, 세부원칙 5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사항 1개를 포함한 총 10개 항목을 선정했다. 

핵심지표로는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조직)의 설치 ▲내부감사기구·외부감사인 간 분기별 회의 개최를 들었다. 세부원칙은 여기에 추가로 ▲소유구조 및 사업구조 변동에 대한 주주보호정책 마련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등이 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법인이 거래소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정확하고 충실하게 작성했는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세부원칙 관련사항은 필수기재사항 기재여부(내용 충실도), 준수에 대한 판단근거, 미준수시 그 사유와 향후 계획 등을 충분히 기재했는지(설명 충실도) 여부를 면밀하게 살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 제출은 오는 6월2일 마감이며, 한국거래소의 점검 이후 정정공시 등 사후조치와 공시 분석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