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년 한 해 동안 개인 중에서는 가장 많은 3465억원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4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560개 기업들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40조7090억원으로 1년새 약 10.4% 상승했다. 560개 기업 중 285개 기업(51%)이 1년 전보다 배당금을 늘렸다. 94개 기업(16.7%)은 동일한 금액을 유지했고, 181개 기업(32.3%)은 배당금을 줄였다. 2023년에는 배당을 하지 않았으나, 2024년부터 배당을 실시한 기업도 54개사에 달했다. 

개인별 배당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년전(3237억원)보다 받은 배당금이 228억원 늘었다. 이어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892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747억원)이 2~3위로 집계됐다. 4~6위는 삼성가 세모녀가 차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483억원), 모친 홍라희 전 리움 관장(1467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145억원) 순이었다. 

배당금을 1조원 이상 지급한 기업은 총 7곳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9조8107억원이었으며, 현대자동차(3조1478억원), 기아(2조5590원), SK하이닉스(1조5195억원), KB금융(1조2003억원), 신한지주(1조880억원), 하나금융지주(1조15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