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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25일 발표한 ‘K-콘텐츠의 비상:산업특성과 성장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콘텐츠산업 성장은 K-게임, K-팝, K-드라마 등 다양한 ‘K-’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수출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32억3000만 달러였던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021년 기준 124억5000만 달러로 3.9배 증가했다. 

콘텐츠산업 생산유발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020년 기준 113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콘텐츠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지난 10여년 간 약 11만개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업종별로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인터넷·모바일 제작 및 서비스와 온라인 유통이 확대된 광고,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의 분야에서는 사업체 수가 늘었다. 반면, 극장 상영업, PC방·게임장 그리고 오프라인 유통점포가 감소한 만화 등의 사업체 수는 줄었다.

보고서는 콘텐츠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그 위상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콘텐츠산업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저작권 보호 및 침해 대응 강화 ▲중소 콘텐츠 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 ▲수출 권역 다변화와 연관 산업 해외진출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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