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53%를 기록했다.
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2022년 12월말 0.4%에서 2023년 12월말 0.47%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3월말 0.5%에서 6월말(0.53%)로 늘어난 뒤, 9월말과 12월말에도 연거푸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네 분기 연속으로 0.5%대를 기록했다.
12월말 부실채권 규모는 14.8조원으로 9월말(14.5조원)보다 0.3조원 증가했다. 2022년 12월말 10.1조원이던 부실채권은 2023년말 12.5조원으로 2조원 넘게 증가한데 이어, 2024년말에도 연거푸 늘어나 2년 사이 4.7조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7.8조원으로 9월말(27.2조원)보다 0.6조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코로나19 이전(2019년말 0.77%) 대비 낮은 상황”이라면서도, “대손충당금적립률(187.7%)은 전년말(214.0%) 대비 26.3%p 하락”한 점을 지적했다.
또 “향후 경기회복 지연 및 주요국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부실채권 상·매각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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