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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8일 내놓은 ‘2024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스팸신고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약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 발송단계에서의 사전 차단과 사업자 관리 강화,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 수립 및 시행 등으로 효과를 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스팸 유통현황은 문자, 음성, 전자메일을 통한 ‘1인 월평균 스팸 수신량’과 이용자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거나 자체 탐지시스템을 통해 차단된 ‘스팸 신고·탐지 결과’ 등 두 분야로 조사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조사대상 이용자의 1인 월평균 불법스팸 총 수신량은 11.6통으로 상반기 16.34통에 비해 4.74통 줄었다. 스팸 신고·탐지 건수도 1억5952만건으로 상반기 2억2680만건에 비해 약 29.7%인 6728만건 감소했다.

1인당 휴대전화 문자스팸 수신량은 7.32통으로 상반기 11.59통 대비 4.27통 감소했다. 그러나 투자유도 등의 금융 및 도박 유형 스팸은 여전히 62.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1인당 음성스팸 수신량은 1.53통으로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이었고, 전자메일을 통한 수신량은 2.75통으로 상반기 대비 0.47통 감소했다. 음성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총 504만건으로, 상반기 대비 16.1%인 97만건 감소한 가운데, 통신가입 광고와 불법대출 유형 스팸이 다수를 차지했다.

문자스팸 발송경로별 비중을 보면, 국내 문자스팸이 약 53.9%로 상반기 76.4% 대비 22.5%p 감소한 반면, 국외 문자스팸 비율은 46.1%로 상반기 23.6% 대비 22.5%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앞으로도 불법스팸 감축을 위한 종합대책의 각 세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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