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전체 가입자 중 80% 이상이 증권사에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 가입자는 크게 줄었다. ISA는 국내상장주식, 펀드 및 ETF, 리츠,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다.

31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604만3000명, 가입금액은 36조54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융업권별 가입자 수는 투자중개형의 가입창구인 증권사가 510만명(84.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 가입창구인 은행은 94만7000명(15.7%)으로 2020년말(178만3000명)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

투자중개형 가입자금의 40.6%는 ETF, 32.8%는 주식으로 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탁형은 예·적금이 95.0%, 일임형은 펀드가 9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입자의 연령대를 보면 20·30세대는 중개형(중개형 44%, 일임형 28%, 신탁형 20%)에서, 50대 이상은 신탁·일임형(신탁형 59%, 일임형 50%, 중개형 33%)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ISA는 ‘재테크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국민의 자산 형성 기회를 넓혀준 동시에, 실물경제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며, “세제혜택 확대와 더불어 가입가능연령이 미성년자로까지 확장된다면, 국민 재테크 활성화와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