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총에서 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 K-VOTE를 통한 행사주식 수는 총 64.8억주를 기록했다.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 522.6억주 중 12.4% 규모다. 

최근 K-VOTE를 통한 전자투표 행사율은 2023년 10.2%에서 2024년 11.0%에 이어 올해까지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정기주총에서 K-VOTE를 사용한 상장사는 921개로, 2024년(922개사)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중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는 396개사로 1년 새 7개사가 늘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472개로 1년전보다 5개사가 줄었다. 

예탁결제원은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관심과 전자투표 도입 노력이 필요하며, 예탁결제원은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사용자 편의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관투자자의 투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기금 직접 연계투표 등 기관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며, “개인투자자 측면에서는 현재의 전자고지서비스를 주주와 기업간 소통 채널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