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25~34세의 1인가구 가운데 77.7%가 1인가구를 ‘지속가능한 가구 형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해당 연령대의 1인가구 4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2534 1인가구 홈라이프 탐구 보고서’에 담긴 내용인데, 더 이상 1인가구는 일시적이거나 과도기적 형태로 여겨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5.5%인 782만9000가구다. 이 중 25~34세는 22.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1인가구로 살며 가장 만족하는 점으로는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65.2%)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내 방식대로 집안 환경을 관리할 수 있다’(52.9%), ‘나에게 맞는 생활 패턴을 만들 수 있다’(45.6%)는 점이 뒤를 이었다.

‘집’의 의미도 변화하고 있다. 이들에게 집은 단순한 거주공간을 넘어 ‘자기보존’과 ‘취향적층’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응답자 83.5%는 ‘집의 상태가 기분과 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으며, 86.9%는 ‘살림은 내 일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은 집을 개인의 정체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인식했다. 플랜테리어, 취미 선반 등으로 집을 꾸미며 마치 ‘내 쇼룸’처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가장 구매하고 싶은 가전제품으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35.2%)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의류관리기, 로봇청소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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