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열린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현장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가족의 달 5월,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경복궁으로 가보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년 봄 궁중문화축전’의 특별행사인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이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경복궁에서 열린다.

이는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전통문화 체험행사로, 조선시대 왕실의 다양한 직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궁중직업실록’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참여 어린이들은 조선시대의 숙수(왕실 요리사), 침선장(왕실 의복 제작 담당자), 화원(도화서 소속 화가) 등 총 7개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3가지 이상 직업을 체험한 어린이에게는 쌀이 담긴 녹봉이 1일 250명 선착순으로 제공돼, 전통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궁중직업실록’은 행사 기간동안 경복궁 동궁 권역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참가비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유아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한글 블록을 쌓으며 촉각과 공간 인지를 기르는 ‘궁중 어린이 놀이터’, 대형 그림책을 통해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빅북 동화구연’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는 사자탈춤 등 전통연희 공연이 마련돼 볼거리를 더하고, 가족 쉼터공간도 조성돼 방문객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진미경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기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역사적인 공간인 경복궁에서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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