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에서 2개 이상 중소기업이 모여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경우 아무런 비용 부담없이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중소기업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 시 기존에는 근로복지공단이 건물 매입비 40%와 리모델링비 80~90%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건물 매입비 60%와 리모델링비 10~20%를 부담해왔다”며 “중소기업 자기부담분을 서울시가 지원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원 유형은 2개 이상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중소기업 컨소시엄형’과 구로 G밸리처럼 중소기업이 집적한 곳에 지원하는 ‘산업단지형’이 있다.

중소기업 컨소시엄형의 경우 근로복지공단이 최대한도 6억원 범위 내에서 건물매입비의 40%, 리모델링비 80%를 지원하고, 서울시가 나머지 비용인 건물매입비 60%, 리모델링비 20%를 지원한다.

또 산업단지형은 근로복지공단이 최대한도 15억원 범위 내에서 건물매입비 40%, 리모델링비 90%를 지원하고, 나머지 건물매입비 60%, 리모델링비 10%는 서울시가 지원하게 된다.

정부의 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종류 및 내용

▶단독, 공동, 중소기업 컨소시엄형:무상지원과 융자를 병행해 최대 9억원 지원 가능 ▶산업단지형:무상지원과 융자를 병행해 최대 22억 지원 가능 ▶교재교구비는 시설비와 별도로 5000만원 지원<자료=서울시>

정부의 직장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종류 및 내용

<자료=서울시>

이를 위해 이날 서울시와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직장보육시설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 기관은 서울시 자치구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참여 중소기업 신규 발굴 및 홍보를 집중적으로 수행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보육 걱정을 해소하지 않고는 저출산 문제 해결이나 일·가정 양립이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이번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설치 지원은 시가 앞서 개발한 저비용 고효율의 비용절감형 국공립어린이집에 이은 비용절감형 직장어린이집 모델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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