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수입 물품에 징수한 총 세금이 전체 국세 수입의 5분의 1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세청은 수입 물품에 대해 부과·징수하는 세금(관세청 소관 세수)을 세목별·품목별·수입국가별로 분류한 ‘관세통계연보’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관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관세청 수입 물품 총 세수는 67조원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국세 수입인 336조5000억원의 19.9%를 차지했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부가가치세 52조1000억원 ▲기타 내국세 7조8000억원 ▲관세 7조원이다. 세관별로는 ▲부산본부세관 13조4000억원 ▲평택질학세관 11조2000억원 ▲인천본부 11조원 ▲인천공항 10조3000억원 ▲대구본부 9조3000억원 순으로 세금을 많이 걷었다. 

수입 물품 세수 중에서 관세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2조9000억원(24.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동 2조2000억원(18.9%) ▲일본 1조8000억원(15.2%) ▲동남아 1조1000억원(9.4%) ▲유럽연합(EU) 1조원(8.9%) ▲미국 8000억원(6.5%) 순으로 집계됐다.

관세가 가장 많이 부과된 품목은 석유·석탄으로 2조5000억원을 징수해 총수입 품목 중 21.4%를 차지했다. 이어 ▲기계·컴퓨터 1조2000억원(10.2%) ▲전기제품 8000억원(6.8%) ▲자동차 6000억원(4.9%) ▲육류 6000억원(4.7%) 순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관세통계연보를 국회, 기획재정부 등 관공서와 전국 주요 연구기관 및 도서관 등 150여곳에 책자로 배포할 예정이다. 국가통계포털과 수출입무역통계에도 게재된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