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가 국내 에너지 산·학·연 집적 강화를 위한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2일 국토교통부는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지난 2018년 에너지 신산업 등을 통한 국가 혁신 성장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2022년 3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개교, 같은 해 1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산단 계획이 구체화됐다. 이를 토대로 2025년 4월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최종적으로 통과했다.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 덕산리 일원에 위치할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총 26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123만9722㎡(약 38만평) 규모로 설립된다. 

에너지산업, 신소재 나노융합소재산업, 친환경 IT 산업 관계사가 들어설 예정으로, 국내 에너지 산업의 거점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산단이 완공될 경우 3164억원의 생산 유발과 1515명 고용유발효과 등 경제·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지연 국토정책관은 “이번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지정은 미래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 산업의 국가 전략적 거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RE100 지향을 위한 산단 내 태양광 등 발전시설을 확충하고, 재생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 구축 등을 위한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