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제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경영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자녀에게 회사를 물려주지 못하고 제3자에게 기업을 넘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제조업 중소기업 CEO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4.1%에서 2022년 33.5%로 10년 사이 2.4배 증가했다. 

문제는 적지 않은 중소기업 대표들이 현실적으로 자녀에게 기업을 승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2022년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녀승계 계획이 없는 기업 중 40% 이상은 승계할 자녀가 없거나, 자녀가 승계를 거부하거나, 혹은 자녀의 경영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60% 이상은 전문경영인 영입이나 기업 매각 등 제3자 승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고령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M&A를 통한 중소기업 승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기업승계형 M&A 잠재 수요를 약 21만개(2022년 기준)로 추산하고, 고령화를 감안할 때 수요 증가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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