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외화주식 보관과 결제금액 모두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844.5억달러, 상반기 합산 결제금액은 3779.9억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증권 중에서도 외화주식의 보관금액은 1360.3억달러로 지난해말(1215.4억달러)보다 11.9% 늘었고, 외화채권은 484.2억달러로 같은 기간 30.3% 증가했다. 

외화증권의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의 78.7%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을 비롯해 유로·일본·홍콩·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8.8%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은 미국이 전체 보관규모의 92.5%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며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A, 아마존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 4개 종목은 ETF였다. 특히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1360.3억달러)의 45.3%를 차지했다. 

결제금액을 기준으로 봐도 미국시장의 우위가 나타났다. 

상반기 중 외화증권 결제금액을 보면 중 외화주식은 3086.3억달러로 직전 반기(3249.9억달러) 보다 5.0% 줄었고, 외화채권은 693.6억달러로 직전 반기(656.6억달러) 보다 5.6% 증가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 역시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2.3%로 비중이 가장 높고, 유로와 홍콩·일본·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7%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은 미국주식이 결제금액의 95.7%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1위 종목은 테슬라였고, 이 밖에 엔비디아와 아이온큐 등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미국 주식과 ETF였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