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자락에 위치한 쉬자파크는 이름 그대로 ‘쉬자’는 목적을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산림문화휴양단지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숲길을 걷고, 명상의 시간을 보내며, 자연 속 숙소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이곳은 누구에게나 열린 쉼터다.

쉬자파크의 여정은 방문객센터와 생태습지를 지나 치유센터, 전망대, 관찰숲으로 이어지는 약 2.3km 길이의 숲길에서 시작된다. 완만한 경사로 구성된 코스는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길을 따라 펼쳐지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야생화 군락, 곳곳의 전망 포인트는 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하다.

경기도 양평 쉬자파크 <사진=경기도>

쉬자파크는 단순한 숲이 아니라 체계적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합 힐링 단지다. 유헬스센터에서는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맞춤형 체험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명상의 숲에서는 나무 아래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치유가 되기도 한다.

쉬자파크에는 ‘숲속의집’이라는 이름의 숙박동이 마련돼 있다. 초가원 스타일의 전통가옥형부터 ‘해·달·별·구름·바람’을 테마로 한 감성 숙소까지, 2인부터 6인 가족까지 다양한 인원이 머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각 숙소에는 야외 바비큐 공간이 마련돼 있어, 숲속에서의 저녁 식사도 가능하다. 푸른 나무 사이, 고요한 자연의 품에서 맞는 아침은 특별한 힐링의 연장선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넓은 잔디광장과 숲놀이터는 강아지와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피크닉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도시의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반려동물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이 점은 반려인에게는 큰 장점이다.

쉬자파크는 ‘심심함’ 속에 진짜 쉼이 있음을 알려주는 장소다. 숲길을 걷고, 가만히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고, 깊은 숨을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진다. 특히 주말에 빠르게 움직이기보다, 여유롭게 머무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