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가지질공원 태종대, 지질공원해설사와 떠나는 '지구시간여행!' 프로그램 <사진=환경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지구의 시간을 체험하고, 시원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지질공원 6곳’을 추천했다. 이번에 소개된 지질공원은 모두 국가지정 혹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역으로, 교육과 관광, 자연체험이 결합된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국립공원공단에서 이번에 추천한 지질공원 6곳은 ▲강원평화지역 ▲강원고생대 ▲부산 ▲한탄강 ▲진안·무주 ▲의성이다.

◇강원도 양구 두타연에서 한반도를 보다=‘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은 양구군에 위치해 있다. 대표 명소인 두타연에서는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골짜기와 폭포수가 한반도 형상을 닮은 장관을 연출한다. 방문객은 양구안보관광지 통합예약 누리집 또는 ‘두타연 금강산 가는길 안내소’에서 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해 출입할 수 있다. 인근 양구백자박물관에서는 고려시대부터 명성을 이어온 백토를 이용한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고생대의 신비…강원도 평창=평창에 위치한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은 국내 유일의 탐험형 동굴인 ‘백룡동굴’이 핵심이다. 연중 13℃의 일정한 기온과 90%의 습도를 유지하며,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환경교육 명소다. 7월부터는 평창~정선 일대를 탐방하는 ‘강원 고생대 지질공원 대탐사’ 및 ‘플래닛 평창’ 지질관광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대담한 여행’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바다와 지구의 만남…부산 태종대=부산 국가지질공원에서는 태종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질공원해설사가 진행하는 ‘지구시간여행!’ 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바닷바람과 함께 배우는 지구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볼 수 있는데, 부산 지질공원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지질공원 추천 6곳 지도 <자료=환경부>

◇기암괴석과 물놀이…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진안·무주의 ‘운일암반일암’은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계곡으로,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피서지다. 최근 개장한 ‘구름 아래 물놀이터’에서는 시원하고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하며,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에 올라 주변을 조망하는 스릴도 더해진다.

◇시원한 ‘자연 에어컨’…의성 빙계계곡=의성 국가지질공원의 핵심인 빙계계곡은 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빙혈(氷穴)과, 바위 틈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風穴)로 유명하다. 이곳은 중생대 백악기 말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과 응회암으로 구성돼 있어, 학습과 자연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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