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사고는 지난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제10공구 현장에서 발생했다. 노동자가 경사면 지반을 뚫는 데 사용되는 기계인 ‘천공기’에 끼이는 사고로 현장에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관할 고용노동지청이 현장에 출동해, 해당 작업과 경사면 보강 작업 전반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이앤씨 본사 및 전국 시공현장 전체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조속히 착수해, 사고가 반복되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포스코이앤씨와 같은 대형 건설사에서 후진국형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벌백계의 자세로 수사하고, 본사와 현장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통해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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