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 CEO의 자사 출신 비중이 높아지고 평균 연령은 60세 이하로 내려갔다.
12일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9개사의 CEO(대표이사) 517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연령은 59.8세로 집계됐다.
CEO 평균 연령은 최근 들어 하락 추세다. 2023년 61.1세에서 지난해 60.3세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는 60세 밑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공기업은 65.4세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상사(63.8세), 철강(62.8세), 에너지(62.5세) 등의 업종은 평균 연령이 62세를 웃돌았다.
CEO 평균연령이 58세보다 젊은 업종은 서비스업(54.8세)과 유통(56.5세) 뿐이었다.
올해 자사 출신 CEO는 423명(81.8%)으로 최근 3년 이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3년 80.0%, 지난해 80.3%에 이어 연거푸 자사출신 비중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3명)과 상사(8명) CEO가 100% 전원 자사 출신이었다. 이어서 생활용품 99.5%(21명), 지주 88.6%(78명), 보험 88.0%(22명) 순이었다.
보험의 경우 2년전보다 자사 출신 비중이 21.3%p 증가해 전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2023년 66.7%(20명)에서 올해는 88.0%(22명)로 뛰었다.
반면 공기업은 자사 출신 비중이 22.2%(2명)에 불과했다. 서비스업도 절반 수준인 56.5%(13명)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외부 영입 전문경영인이었다.
CEO 중 여성은 3년 연속 12명으로 전체의 2%대에 머물렀다. 2025년 새로 취임한 인물은 한 명도 없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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