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새정부 국정과제로 추진할 예정인 ‘AI 시티’를 차질 없이 조성하기 위해 TF를 발족한다.

5일 국토부는 AI 대전환(AX:AI Transformation)에 발맞춰 세계 AI 시장을 선도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AI 시티 조성을 새정부 국정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시, 건축, 공간정보 및 모빌리티 등 관계 부서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AI 시티 추진 TF를 구성한다. 

AI 시티는 기존 스마트시티를 넘어 도시 행정과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미래형 도시다.

그간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버스정보시스템, 도시통합센터(CCTV), 스마트 횡단보도 등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다양한 도시 서비스 도입과 각종 도식데이터 수집에 주력해왔다면, AI 시티는 방대한 도시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해 교통, 에너지, 안전 등 도시 문제를 사전에 예측·해결하고, 나아가 국민 개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도시 다양한 분야 전반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예산 40억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지 선정 및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AI 분야 등의 민간기업과 학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AI 기술 변화를 감안한 정부 정책 추진방향에 다양한 의견을 듣는 첫 회의(kick-off)도 5일 오전에 개최했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AI 시티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가 도시계획과 운영 등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국민 생활을 혁신하는 새로운 미래도시 모델”이라며, “앞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조속히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 등 한국형 AI 시티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