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년융합회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ld-OKTA) 하노이지회가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뤄진 이번 협약식은 경상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그룹형 수출기업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하노이 식품가공품 판촉전 기간 중 이뤄졌다.

행사에는 안동제비원전통식품, 안동종가문화원, 명인안동소주, 월영교달빵, ㈜팔팔 등 경북 지역 5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 교류 ▲현지 바이어 발굴 및 비즈니스 매칭 지원 ▲수출 상담회 및 판촉전 공동 개최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가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세계대표자대회, 경제공동체대회, 수출상담회 등에 중소기업청년융합회 회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글로벌 시장 진출의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청년융합회 김준영 이사장(안동제비원전통식품 대표)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하노이지회와의 협력을 통해 경북 지역 중소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재외동포 경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 시장 정보 공유와 비즈니스 매칭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하노이지회 정재하 지회장은 “한국의 우수한 전통식품과 가공식품이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하노이지회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안동 지역의 전통 발효식품은 건강을 중시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박춘우 명인안동소주 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단순한 일회성 수출이 아닌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 한인 경제인들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베트남 시장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는 1981년 설립된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로, 현재 70개국 151개 지회에 7000여 정회원과 3만2000여 준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하노이지회는 베트남 현지 한인 기업의 지원과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는 경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청년융합회는 경상북도 북부지역 90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공익단체로, 지역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전체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