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숙박업소 관련 민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25일 ‘민원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간 숙박업소 관련 민원은 총 6839건에 달했으며, 무허가 영업 신고, 숙박 취소·환불 거부, 위생 불량 등 사례가 대표적으로 꼽혔다.

국민권익위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월평균 숙박업소 관련 민원은 297건으로, 2022년 대비 2.4배 증가했다. 특히 추석 연휴와 10월 황금연휴를 맞아 민원 발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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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민원 사례로는 허가 없이 영업하는 펜션·오피스텔, 일방적인 예약 취소, 환불 거부, 과장·허위 광고, 객실 위생 불량 등이 있었다. 실제로 객실 만실을 이유로 하루 전 일방 취소를 통보하거나, 오션뷰 객실로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방을 제공한 경우도 확인됐다. 위생 문제와 관련해서는 곰팡이·진드기 피해가 심각하다는 민원도 접수됐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무허가 영업 단속 강화 ▲분쟁 피해 구제 내실화 ▲위생 관리 강화 등을 관계기관에 제안했다. 또한 국민신문고와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에 접수된 민원을 종합 분석해 제공하는 ‘국민의 소리’ 빅데이터 자료를 공개,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8월 중 국민권익위에 접수된 전체 민원 발생량은 약 135만 건으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전기차·장애인 전용구역 불법 주차 신고’로 전월보다 7%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원이 증가한 반면, 중앙행정기관과 교육청 민원은 감소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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