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운영하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연계 국채통합계좌의 보관잔고가 9월말 기준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지속적인 국채통합계좌 IR 활동과 접근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통합계좌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국내 유일 전자등록 기관인 예탁결제원에 개설한 계좌다.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한국 국채투자를 위한 “새로운 국경 간 국채거래지원 시스템이 마련”됐다는 의미라고 예탁결제원은 설명했다. 

국채통합계좌는 지난해 6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이후 10월 들어 잔고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6월 6조원을 넘어선 뒤 7~8월에는 매달 1조원 규모로 잔고가 늘었다. 이어 9월에는 한달간 2조원 가량 증가하면서 10조원을 넘어섰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역내 국채시장 접근성을 한층 더 확대하고 향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국채 유동성 확대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