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부품가격, 인터넷으로 거품 걷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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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부품가격, 인터넷으로 거품 걷을까? 이달부터 모든 자동차 부품가 홈페이지 올려야

기사입력2014-08-04 14:43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사진=뉴시스>

수입차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 가격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제작사가 판매하는 자동차부품의 소비자가격을 공개하도록 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자기인증요령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지난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부품가격을 공개해야 하는 대상은 자동차제작자가 판매한 자동차에 사용되는 자동차부품이다.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 등은 물론 BMW·메르세데스-벤츠·폭스바겐·아우디·렉서스 등 수입차 브랜드도 해당된다.

이들 자동차제작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최소단위로 부품가격을 공개해야 한다. 최소단위는 ‘파셜(partial)’, ‘어셈블리(assembly)’ 등 몇 개의 작은 부품을 조립해 만든 덩어리 부품을 말한다.

자동차제작사는 회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부품가격을 공개해야 하며, 환율 변동 등을 반영하기 위해 분기마다 1회씩 가격 정보를 갱신해야 한다. 인터넷 홈페이지가 없을 경우 자동차를 판매할 때 유인물 형태로 나눠줘야 한다.

부품 가격을 공개하지 않는 제작사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제재를 받게 된다. 국토부의 이행명령 및 미이행시 1년 이하 징역, 혹은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부품 가격이 공개되면 자동차 소비자의 알 권리 강화와 자동차부품 가격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