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개발 등 양자기술의 산업화 촉진에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이 동참하기로 했다. 

 

5일 산업통상부는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수요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삼성바이오로직스, HS효성첨단소재, LIG넥스원, 에코프로, JW홀딩스 등이 참석했다. 또 공급기업으로는 대한광통신, 우리로, 우신기연, 마이크로인피니티, Withwave, 한국첨단소재, SDT, 팜캐드, 퀀텀켈빈 등이 함께 했다. 이 밖에 대학, 금융기관, 지원기관 등 총 34개 기관이 함께 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빅데이터나 시뮬레이션 등 특정 분야에서 기존 컴퓨터보다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다. 양자칩 등 소재 제작부터 양자컴퓨터 설계 및 제작, 양자컴퓨터용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다양한 양자산업 기술이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양자컴퓨터 개발을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아직 개발과 산업화 모두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출범식에서 기업과 대학, 금융기관, 지원기관들은 산업별 케이스 발굴, 표준 및 규제 개선,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산업부는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한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도 함께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초전도 QPU 패키징과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부장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자–슈퍼컴퓨팅 결합형 플랫폼 구축과 산학 연계 실무교육을 통해 기업이 직접 양자모델을 설계·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국내 양자 소부장 기업들이 산업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기업들이 산업현장에서 양자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하여 산업난제 해결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