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Compliance Program, CP) 제도의 최고 등급인 ‘AAA’를 다시 획득했다. 이번 재지정으로 삼성전자는 제도 시행 이후 줄곧 최고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제도는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주요 전략물자를 수출입하는 기업의 관리 역량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로, 2014년부터 도입됐다. 제도는 ▲A ▲AA ▲AAA 등 3단계로 운영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수출허가 심사 기간 단축 및 서류 간소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심사에서 삼성전자가 최고경영자의 준법경영 의지, 수출통제 전담조직의 강화, 우려 거래자 탐지 시스템 도입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했다. 

등급 평가는 전략물자 판정과 내부 통제시스템, 수출거래 심사, 정보보안, 임직원 교육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해 이뤄지며,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책임 있는 무역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의 윤리적이고 투명한 무역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