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을 맞아 전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2025년도(614억원) 대비 38억원 증가한 652억원(정부안 기준)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바우처를 제공한다.

기업의 특성과 필요에 따라 ①일반, ②탄소중립, ③중대재해예방, ④재기컨설팅으로 구분하며, 유형별로 기업 특성에 맞춘 컨설팅·기술지원·마케팅 서비스를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별·업종 특성을 반영해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26년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 지원과 함께 신청절차와 서비스 품질이 더욱 강화됐다. 새롭게 도입된 우대 정책은 인구감소가 심각한 농어촌 지역의 균형발전과 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비수도권 중에서도 인구감소가 심한 84개 농어촌 지역을 균형발전 및 낙후도에 따라 특별지원지역(40개소)과 우대지원지역(44개소)으로 세분화해서 정부지원 보조율을 높여준다. 특별지원지역에는 기존 대비 15%포인트, 우대지원지역 10%포인트, 비수도권 일반지역에는 5%포인트가 추가된다. 이러한 차등지원은 수도권과 지역의 산업 격차를 줄이고, 지역경제 뿌리인 지방 제조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올해부터는 신청과 선정절차도 대폭 개선됐다. 수요기업이 작성해야 하는 신청서 항목이 16개에서 6개로 대폭 줄어들었고, 국세청과 특허정보원 등과 연계된 원클릭 시스템 도입으로 기업의 각종 제출서류가 자동으로 확인·연계된다. 이로써 재무제표, 납세증명, 지식재산권 등 기존에 번거로웠던 증빙대상이 자동화되어 기업의 부담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서비스 품질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수요기업이 실제로 활용률이 낮은 서비스 항목은 정비하고, 공급기업에 대해서는 성과평가를 실시해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 또는 패널티를 차등 적용한다. 이는 이용 실적이 우수한 서비스와 공급기관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업 전체의 효율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다.​

중기부 권순재 지역기업정책관은 “지방의 제조 중소기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산업생태계의 기초”라며 “이번 혁신바우처 사업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층 업그레이드된 2026년 혁신바우처 사업은 신청 간소화, 지역 우대지원, 서비스 품질 혁신 등 다방면에서 중소기업이 사업의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적 변화에 방점을 뒀다. 이로 인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비수도권 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사업 혜택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