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이 지난 14일부터 3일간 국내 80여개 기업과 참여한 ‘Korea Street Fair 2025’에서 약 10억원의 현장 판매 매출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도 뉴델리 에어로시티 월드마크(Worldmark)에서 열린 이번 ‘Korea Street Fair 2025’는 한국 문화와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도시장 진출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관람객들이 서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Walk Seoul, Live Korea’를 슬로건으로 명동, 홍대 등 서울의 대표 명소를 콘셉트로 꾸며, 우리 기업의 제품과 함께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원 등이 참여했고, 롯데웰푸드,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이마트24 등 80여개 서울 기업이 제품을 선보였다.

그 중, 기초·헤어·색조 등 뷰티제품은 이마트24 부스와 함께 K-Beauty 공간으로 변모해 인도 현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증명하듯 행사 마지막 날에는 인도 화장품 유통사가 이마트24 팝업 매대의 잔여 제품을 전량 구매하는 일도 벌어졌다. 동시에 이마트24 자사 브랜드와 서울 기업 제품을 함께 소개하면서, 명동리어카와 협업한 K-푸드 시식 공간, 웹툰존 등 다양한 K-콘텐츠 체험 요소를 더해 현지인의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이번 행사가 열렸던 3일간 약 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약 10억원의 현장 판매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인도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도 이뤄졌다. 서울경제진흥원은 Trade India와 함께한 B2B 상담회 등을 통해 현장 판매와 계약 논의가 이뤄지며 유의미한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도 시장이 서울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서울 중소기업이 글로벌사우스 등 신흥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